[굿모닝 증시]美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감 '훈풍'…韓 금통위에 쏠린 눈

[굿모닝 증시]美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감 '훈풍'…韓 금통위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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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국내 증시는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속도조절이 증시에 호재로서 미치는 지속성은 길지 않을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보수적인 투자 전략이 권고된다.
장 중에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과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5bp 인상이 유력시된 만큼 이보다는 코스피는 향후 경제 전망 및 통화정책 방향을 둘러싼 변화에 방향성을 탐색할 전망이다.


FOMC 속도조절 '뉴욕증시 상승'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시사하자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5.96포인트(0.28%) 오른 3만4194.06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68포인트(0.59%) 뛴 4027.26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0.91포인트(0.99%) 상승한 1만1285.32에 장을 마쳤다.


시장은 이날 공개된 Fed의 1~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 주목했다.
일부 위원들은 "Fed가 계속해서 지금과 같은 공격적인 속도로 금리를 올릴 경우 금융 시스템에 리스크가 있을 수 있으며 인상 속도를 늦추면 금융 시스템의 불안정 위험성이 낮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의사록에는 회의 당시 "참석자 상당수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일이 조만간 적절해질 것"으로 판단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당시 참석자 다수는 통화정책이 Fed 목표치인 인플레이션 2%대 안착에 충분할 정도로 제한적인 수준에 가까워짐에 따라 향후 속도 조절이 적절해지리라 관측했다.
올해 말부터 내년까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앞으로 수개월 안으로 금리 인상 폭이 축소될 것이라는 기대가 부상하면서 투자가 이어졌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미국 증시가 장 중 일부 종목 이슈로 상승분을 반납하기도 했으나, 달러 약세 및 국채 금리 하락에 힘입어 상승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반도체 업종의 강세가 뚜렷한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07% 상승한 점도 전일에 이어 관련 기업들의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FOMC 의사록 공개를 통해 많은 Fed 위원들이 곧 금리인상 속도조절을 할 것임을 주장했다는 소식도 긍정적이다.
더불어 시장 참여자들이 금리선물을 통해 Fed의 최종 금리에 대해 5%로 전망했다는 점도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달러 약세로 인해 원·달러 환율이 16원 내외 하락 출발하는 등 원화 강세 가능성이 높아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한국은행 금통위에서 25bp 인상 가능성이 높아 원화 강세 폭이 축소될 수 있으나 이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0.7% 내외 상승 출발 후 견고한 모습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11월 FOMC 의사록 공개 이후 미국 증시는 일시적인 변동성이 출현했으나 이후 안정을 되찾은 데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언급했던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된다.
일단 11월 의사록에서는 대다수 위원이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동의하고 있으며 통화정책이 경제와 인플레이션에 반영되기까지의 시차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물론 이들은 인플레이션이 내려가고 있다는 증거를 원한다는 입장이었으나, 11월 FOMC 이후에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서프라이즈가 출현했던 만큼 Fed 내부적으로 인플레이션 시각 변화가 일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12월 FOMC에서 확인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동시에 과도한 긴축이 가져올 수 있는 금융시스템 불안정 위험을 언급하면서, Fed 또한 최근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이 그랬던 것과 마찬가지로 역시 물가안정, 완전 고용 이외에도 금융안정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처럼 Fed의 긴축 의지에 대한 강도가 이전보다 덜 거세졌다는 점은 증시 참여자들 입장에서 반길만한 일이지만, 이미 주가에는 상당 부분 지난 10월 이후부터 선반영해왔던 만큼, 속도조절이 증시에 호재로서 미치는 지속성은 길지 않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시장이 향후 주목해야 하는 것은 금번 의사록에서 Fed의 목표를 달성할 때 필요한 최종금리가 이전에 생각했던 레벨 더 높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는 사실(9월 FOMC 점도표상 2023년 최종금리 중간값 4.7%)이다.
증시 방향성에 영향을 주는 문제는 속도 조절이 아니라 최종금리 레벨 및 유지 기간이 될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은 유효하다.
최종금리 레벨을 시장이 직관적으로 가늠해볼 수 있는 것은 12월 FOMC에서 제시하는 점도표라는 점을 감안 시 해당 회의 전까지는 증시의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을 수 있음에 대비하는 것이 적절하다.


이날 국내 증시는 11월 FOMC 의사록을 둘러싼 불확실성 완화, 원·달러 환율 급락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종 관점에서는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7.8%), 알파벳(+1.5%), 타겟(+3.5%) 등 빅테크, 유통주들이 강세를 보였음을 감안 시 국내에서도 2차전지, IT 혹은 성장주들을 중심으로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장중에는 한은의 금통위 결과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25bp 인상이 유력시된 만큼 이보다는 향후 경제 전망 및 통화정책 방향을 둘러싼 변화가 관전 포인트일 것으로 보인다.
환율 하락(원화 강세)으로 금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수급 여건은 우호적이겠지만 금통위 이후 환율 변화에 따라 이들의 매매 강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 시, 금번 금통위는 채권시장뿐만 아니라 주식시장에서도 영향을 주는 재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선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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